
지난 주말 오랜만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다시 보게되었다.
왜 내가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토리가 그리고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참 탄탄한 영화인데 그동안 지나쳐 버렸던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생각을 해봤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니 이런 답을 찾게 되었다.
영화속 주인공인 타쿠미와 미오의 어렸을때 부터 서로에 대한 강한 이끌림과 함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설정에 대해서 나는 경험해 본 적이 없던 것 이었더라.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면 난 항상 불완전한 만남과 감정 속에서 불안해하며 힘들었지만 무언가를 위안으로 삼으며 그 시간을 버텨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나 자신을 많이 소비해 왔었다고 해야 할까?
25년의 짧은 삶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오면서 그 가운데 또 많은 인연들을 만났었고 헤어지면서 참 많이 가슴앓이 하고 힘들어 했었는데 요즘들어 가까운 친구가 최근 남자친구와 한달에 3번이나 헤어지자고 말하고, 둘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서로 쌍욕까지 왔다갔다 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니 어른들이 말하는 '다 과정이다' ,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라고 했던 이야기들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난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와 152일 여남짓 사귀면서 단 한번도 크게 싸워본적이 없다.
상대가 섭섭하게 하면 그 순간 바로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지 이해를 시키고 그 상황에 대해서 대화를 통해서 좀 더 나은 쪽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했고, 또 여자친구 역시도 나에게 그러한 방법으로 대해줬기 때문에 금방 다시 서로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었고 행복모드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할까?
사랑은 타이밍 이라는 말이 있는데 얼마전 까지 나는 그것이 그저 서로가 딱 눈에 콩깎지가 씌여지는 타이밍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서야 드는 생각은 서로 만나 함께하는 시간동안 가지고 있는 감정의 100%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해져 있는 정도의 타이밍 이라는 생각으로 변했다.
평생동안 내가 사랑할, 나와 함께할 사람을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연애에 있어서 한 순간도 자만하지 않고 매번 일어나는 만남과 헤어짐 사이에서 배울점들을 찾아 반성하고 또 고쳐나가는 것 이라는 것을 지금 사랑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지금 이 순간은 사랑만 하기에도 아까운 시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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