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선거가 내가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대통령선거라는 점에서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잘 만들어 놓은 지난 5년동안에 농사를 받아서 이끌어갈 사람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 보다는 통합민주신당에서 좋은 후보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에 선거인단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때마침 얼마전에 100분 토론을 통해서 통합민주신당의 후보들의 토론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대략적인 평을 하자면 이렇다
인상이 좋은 편이고 말도 점잖게 하기에 지지도도 높다고 생각되는 손학규 후보다, 토론 전체적으로 봤을때 상당히 여유있게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정작 제대로 대답하고 카리스마를 보여줬어야 하는 대목에서 정치인답게 슬슬 넘어가는 모습이 대통령이 되면 대충 대충 5년을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한나라당을 떠나 통합민주신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로 나왔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민주신당에서 자기가 1등을 하게 되면 후보가 아닌 당만 보고 찍는 사람들을 자기 몫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열린우리당이 그만큼 허접하고 만만해 보였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떠난건 아닌지 문득 생각이 든다.
한때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 상당히 좋은 생각을 갖고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는 시점에만 하더라도 차세대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과연 그가 똑똑한 앵커 출신이 맞는지 싶을 정도로 말을 잘 못한다는 인상이 들었다.
뭐랄까 그가 말하는 것을 통해서 그가 이번 대선에서 어떠한 '철학' 이나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기 보다는, 남들보다 나은 인지도와 마땅히 이번 대선에 강력한 후보가 없다고 생각되니 대충 해도 승리할 것 같다는 생각에 나온것 같다고 해야 되나.
남자라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랏 하건 프리랜서를 하건 의리없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번 토론에서 영 후보, 자기가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선두지휘하고 노력했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그 열정과 책임감이 얼마나 갈지.
유시민 말 참 잘한다. 핵심을 짚을 줄 알고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 할 줄 안다.
그의 삶 자체가 어떠한 철학과 깊은 고민 속에서 살아왔던 삶이라서 그런지 그가 말하는 것들 하나하나가 정치인 스럽다기 보다는 학자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가 대통령후보가 되기에는 아직은 정치적 경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유교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나라고 그 중에 '장유유서' 가 남자들 사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의 철학, 그의 마음, 그의 능력은 인정할 수 있겠지만 그가 아무리 달변가라고 하더라도 그의 모습 속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건 적건 상관없이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보여지지 않는 이상 그가 대통령이 된다해도 나라 국정들이 유시민 대통령이 바라는데로 돌아갈거라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똑똑하고 정확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로부터 정치적 카리스마나 리더쉽에 대해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그가 말을 잘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만큼의 능력을 갖은만큼 카리스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그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기에
한명숙 후보는 대통령후보라고 하기에는 카리스마도 부족하고 설득력도 부족한 것 같다는 인상이 많이 들었다.
이번 100분 토론을 통해서 그가 보여준 것은 자신의 논리 속으로 사람들을 데려가는 것이 아닌 다른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이야기들 속에 자신의 의견을 더하는 것 밖에 없다.. 토론을 통해서 그 사람의 모든 능력을 알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스타일은 조금이나마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 후보가 되기에는 내공이 너무 적다.
여성 후보라는 점에서 여성의 지지를 많이 얻을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에 여성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통령은.. 남녀를 불문하고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박근혜 후보나 한명숙후보 모두 대통령을 꿈꾼다면 좀 더 카리스마와 정치적 내공을 쌓았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교육부장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별로 맘에 안들었던 후보 이해찬 후보, 그가 유시민 만큼 말을 잘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후보들로부터 두려움을 갖게 하는 '구글해찬' 이라는 별명이 무척이나 인상깊게 남았다.
항상 기록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기록을하고 그러한 기록노트가 집에 수백권 보관되어있다는 부분 그러한 기록들이 다른 후보들이 정치적으로 공방을 피기가 두려울 정도로 잘 남겨져 있다는 부분은 이해찬 후보가 철두철미한 사고력과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믿음을 갖게 만든다.
국정운영이라는 것은 카리스마 만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시스템의 맥을 짚고 분석하에서 돌아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후보들이 이해찬 후보의 기록노트를 두려워했다는 점에서 그가 정치적인 경력이나 기록을 통해서 구축한 카리스마가 다른 후보들이 가진 능력보다 나아보였다.
유시민과 이해찬 후보가 이번 통합민주신당에서 얼마나 높은 성적을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23살에 내가 바라보는 그 두 후보의 모습은 지금 당장의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미래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 할 수 있다면 두명의 후보 중에 한명이 이번에 이명박 후보와 겨룰 수 있다면 좋겠다. )
이번 대통령 선거 정말 걱정이 된다 나의 앞으로의 5년동안의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줄 것인가에 대해서 무척이나 민감한 요즘이다.
일주일이 지나기전에 MBC는 D-WAR의 주요장면을 영화관에 몰래 들어가 촬영해서는 공중파에 뿌려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얻었다.
그리고 어제 MBC에서 D-WAR를 가진 100분 토론이 방영되었다.
개봉한지 이제 9일 지난 영화에 대한 100분 토론이 이루어지고 그 속에서 영화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와 비판이 나와야 하는 이유가 그 의도가 무엇인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D-WAR가 개봉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평론가들은 D-WAR에 대해서 낮은 점수를 주며 쓰레기 영화 취급을 했고, 오히려 내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다세포소녀에 대한 평론 점수는 매우 높았다.
D-WAR에 대해서 비판 아닌 비난을 퍼붓는 평론가들과 그것을 옹호하는 네티즌간의 대립이 사회현상으로 보여져서 시작된 토론회라고는 하지만 과연 개봉한지 얼마 안된 그리고 곧 미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 지금 토론회를 열고 스토리 내용들을 스포일 하면서 비판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 평론가 진중권만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충무로나 평론가들 일명 영화계의 귀족들이.. 심형래라는 꿈이 많은 평민이 귀족들이나 할만한 자세를 취하니까 너 이새끼 감히 귀족들을 따라해? 라는 식으로 상황이 돌아가는거 같다.
영화가 스크린에서 내려갈때까지 미국 개봉이 되고 나서 모든 일이 마치고 나서 이야기 해야한다. 심형래 감독이 잘 만들었던 못 만들었던 결과물을 보고 이야기 해야 하는거다.. 왜 결과물을 보기 전에 소금을 뿌리고 초를 치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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