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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2/22 올바른 피드백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2)

올바른 피드백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Think about 2007/02/22 11:31
내가 처음으로 온라인에 몸을 담았던 시기가 아마 초등학교 3학년일 것이다.

당시 다니던 국민학교가 정보화시범학교로 선정되면서 512Kbps짜리 CSU를 패러럴 방식으로 연결해서 50대의 컴퓨터가 천리안 터미널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었다.

그 당시 내가 사용하던 PC통신은 천리안, 하이텔, 키텔, 나우누리 였다. (친구들과 ID 공유)

지금의 promise4u를 PC통신이 만들어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당시 동호회 또는 게시판의 Q&A 수준은 상당했다. 자료실에 업로드된 자료에 대한 피드백 수준 또한 철저하게 매너와 개념을 갖은 젠틀한 피드백들이었다.

천리안 호스트 동호회, 나우누리 리눅스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면서 사설BBS를 운영하는 법, 리눅스를 설치하고 서버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거의 채팅/전화/Q&A/출장의 도움을 받아서 배우기까지 했었다.

천리안에서 SLIP 방식으로 접속해 Mosaic를 통해서 인터넷을 시작했던 것이 어제 같은데, 넘처나는 네트워크 인프라 때문인지 아니면 익명성 때문인지, 아니면 잘못된 사회문화와 교육 때문인지... 지금의 온라인은 예전의 온라인만큼 매력적이거나 사람 냄새가 풍기지 않는다... 오히려 쓰레기또는 짐승의 냄새가 진동하는 것 같다.

사업을 경영해봤고, 서비스를 여러차례 오픈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누리꾼들의 피드백을 받다보면 정말 밥맛 떨어지고 머리에 스팀을 받는 경우가 여러번 있다.

진정 피드백을 통해서 서비스가 변화하길 바란다면 확실하게 그리고 근거있는 포스팅을 통해서 피드백을 줘야 하는데 단순히 요즘 서비스가 어쨌느니, 이 회사는 머가 어떻다느니 식에 악플 수준의 피드백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제발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서비스 하나라도 기획하고 오픈해봤냐', '사업을 해본적이 있냐' 라고 남이 하는 일은 무조건 쉬워보이고, 남이 하는건 무조건 바보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손가락을 통해서 혹은 입을 통해서 밖으로 내밀때는 한번 더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가 죽듯이, 당신이 생각없이 쏟아내는 글들에 의해서 의욕을 잃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주변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그들의 고민을 듣다보면 주변 사람들의 이러한 무심한 행동들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우리의 문화가 조금 더 성숙되갔으면 좋겠다.. 우리가 다른 국가를 폄하함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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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청소년 창작작품 [2월 3째주]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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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4u
2007/02/22 11:31 2007/02/22 11:31
TAG FeedBack, ON&OFF, 글쓰기문화, 인터넷문화, 피드백, 피드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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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ngori 2007/02/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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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턱대고 씹어대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니네가 기획을 해 봤어? 해보고 얘기해봐." 라는 접근방식엔 동의하기 힘드네요.
    저도 프로그래머이지만, 어떤 프로그램을 쓸 때 UI가 불편하다거나 프로그램이 오작동을 할 때는 프로그래머 입장이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짜증을 냅니다. 저보고 그런거 짜라고 하면 못짜지만(^^;), 사용자가 그런것까지 신경 써 가면서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할 이유는 없어요.
    글에서 지적하신 문제에 대한 배경은 잘 모르지만, 사용자는 사용자이지 기획자도, 개발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야, 이거 왜이렇게 불편하냐!" 라는 반응은 당연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만든 놈이 병X이구만!" 이런 식의 뒷말이 붙으면 거기부터는 문제가 되겠지만요.

    • promise4u 2007/02/22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네가 기획을 해봤어?' 의 관점으로 보지 마시고 '니네가 창작을 해봤어'의 관점으로 봐주셔야 합니다.

      기획자 관점, 개발자 관점 따로따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다할 창작의 고통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함부로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는거죠.

      같이 창작을 해나가는 기획자 vs 개발자 vs 테스터의 상황에서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의 태도들을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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