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37&articleid=20071024152030195a3
검색엔진과 관련된 일을 조금이라도 해보았다면 이 모든 현상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검색엔진의 로봇은 애초에 여러 사이트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받아오도록 개발되지 절대로 특정한 내용을 빼고 받아오게끔 개발하지는 않는다 그에 따라서 타 검색엔진과의 DB 양 뿐만 아니라 퀄리티의 차이도 많이 크기 때문에.
검색엔진을 기획했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땅에 인터넷이 처음 들어온 시기와 그리 멀지 않은 시기부터 인터넷을 사용했던 한사람으로서 지금의 네이버의 행태는 조금은 아쉽고 또 안타깝기 까지도 하다.
특정 정당에 불리한 기사는 내리고, 특정 후보의 글은 담지 않는 등 국내 최대의 포털이, 각각의 언론이 갖고 있는 기사를 UV/PV 가 많은 사이트 메인에 게재하는 권한인 뉴스 편집권을 갖고 있는 네이버가 중용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쉽다.
'정권을 잡으면 너희 다 죽는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이명박캠프의 '포털회의' 를 보면서 과연 국민들이나 네티즌들은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오늘날 시장경제와 자유경쟁을 하고 있는 한국에서 특정 정당이 정권을 잡으면 기업의 성공과 실패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은 시대적인 후퇴가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기업이 하는 일에 정부가 국민의 인권과 사회적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최소한의 간섭을 하는 것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또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일 지언데 내가 봤을때 이 포털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는 마치 이미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과거의 군사독재시절로 돌아가서 국민의 여러가지 권리를 탄압하고 오직 성장을 위해서 모든 것은 묵인하고 1%의 어떤 기득권층을 더 부유하게 만들겠다는 것처럼 들리니 내 눈과 귀가 이상한건가 싶다.
대한민국에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난 이 나라가 균형과 철학이 없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으로 아쉽다. 권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가진 권력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그 권력을 자신의 배를 불리는 곳에 쓰이지 않고 나라를 위해서 쓰겠다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오늘날 권력을 가진자들이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지지계층 일부만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은 어쩌면 국민 모두가 스스로의 삶의 의미와 기반이 되는 철학을 갖고 있지 않은 채 과거의 군사정권의 경험을 통해서 줄서기를 잘해야 뭐가 된다느니, 지역감정으로 인해서 나라가 어려워지고 우리의 삶이 어려워진다하더라도 우리 지역에 누군가가 꼭 되어야 한다느니 식으로 생각하고 또 활동하는 국민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네이버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혹자는 네이버의 행보가 '현실적인 행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만한 몸집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권력과 정치에 기대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골리앗은 그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왕에게 기대어 싸우다가 어린 다윗의 돌에 맞아서 죽어야 했을까' 라고. 능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이러다 어느 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우리의 블로그스피어도 문을 걸어 잠근채 외국 블로그 서비스에 영어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이번 대선의 결과에 따라서 나 스스로도 미래를 위한 구상을 다시 짜야 할지도 모르겠다.
( 아 바쁜 와중에 쓰려니까 참 말이 제대로 안 써지네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